재택근무와 외부 협력사 접속이 일상이 되면서 원격 접속 방식을 다시 점검하는 회사가 부쩍 늘었습니다. 기존 VPN을 그대로 쓸지, 아니면 새로 거론되는 ZTNA 솔루션으로 넘어갈지 고민하시는 분이 많으실 겁니다. 기업용 VPN 비교부터 차분히 해 보면 판단 기준이 의외로 단순하게 잡힙니다. 오늘은 두 방식의 차이와 비용 구조를 4가지로 나누어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업용 VPN 비교 전에 짚을 접속 방식의 차이
VPN은 외부 기기를 사내망 안으로 들여보내는 방식입니다. 일단 접속에 성공하면 사내 네트워크의 상당 부분이 보이기 때문에, 계정 하나가 탈취되면 피해가 넓게 번질 수 있습니다. 반면 ZTNA는 이름 그대로 아무도 믿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접속할 때마다 사용자, 기기 상태, 위치를 확인하고 허용된 애플리케이션 하나씩만 열어 줍니다. 네트워크 전체가 아니라 필요한 문만 여는 구조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ZTNA 솔루션과 VPN을 가르는 비교 기준 4가지
보안 범위와 사용자 경험
첫 번째는 보안 범위입니다. VPN은 망 단위로 허용하고, ZTNA는 앱 단위로 허용합니다. 외부 협력사에 특정 업무 시스템만 열어 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ZTNA가 훨씬 깔끔합니다. 두 번째는 사용자 경험입니다. VPN은 본사 장비를 거치다 보니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가 많았고, ZTNA는 가까운 접속 지점을 거쳐 체감 속도가 나은 편입니다. 다만 제품마다 편차가 크니 시범 사용으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관리 난이도와 연동 범위
세 번째는 관리 난이도입니다. VPN은 구조가 익숙해 운영자가 다루기 편하지만 접속 계정과 대역별 권한이 쌓이면 정리가 어려워집니다. ZTNA는 정책을 앱별로 세밀하게 짜야 해서 초기 설계에 품이 듭니다. 네 번째는 연동 범위입니다. 사내 계정 시스템, 다중 인증, 단말 관리 도구와 얼마나 매끄럽게 붙는지가 실제 도입 만족도를 좌우했습니다.
기업용 VPN과 ZTNA 비용 구조는 어떻게 다를까
VPN은 보통 장비나 가상 게이트웨이를 마련하는 초기 비용과 동시 접속자 수에 따른 라이선스로 구성됩니다. 장비를 오래 쓰면 단가가 내려가지만 증설할 때 다시 큰 비용이 듭니다. ZTNA는 대부분 사용자 수 기준 구독형이라 초기 부담은 작고 인원이 늘수록 비용이 비례해서 커집니다. 그래서 상시 접속자가 적고 외부 인력이 많은 곳은 구독형이 유리하고, 고정 인원이 많은 곳은 연 단위 총액을 따져 봐야 합니다. 견적을 받으실 때 포함 기능과 지원 범위를 문서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VPN에서 ZTNA 솔루션으로 넘어가는 순서
한 번에 갈아타기보다 병행 운영을 권합니다. 먼저 접속 로그를 살펴 실제로 쓰는 시스템 목록을 뽑습니다. 그다음 외부 협력사나 개발팀 같은 한 그룹에만 ZTNA를 적용해 반응을 봅니다. 문제가 없으면 대상을 넓히고, 마지막에 VPN 권한을 줄여 갑니다. 이 과정에서 안 쓰는 계정과 과도한 권한이 많이 발견되는 것도 덤으로 얻는 소득입니다.
직원 50명 규모의 한 소프트웨어 회사는 협력사 열두 곳에 VPN 계정을 나눠 주고 있었는데, 퇴사한 협력사 직원의 계정이 몇 달째 살아 있는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합니다. 협력사 접속만 먼저 ZTNA로 옮기고 앱별 접근 기한을 걸자 계정 관리 부담이 확연히 줄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내부 직원은 한동안 기존 VPN을 유지해 혼선도 막았다고 하더군요.
제로 트러스트의 기본 개념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안내하는 자료로 확인하실 수 있고, 단말 보안까지 함께 고민하신다면 EDR 비교와 MDR 비용 정리 글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정리하면 기업용 VPN 비교의 핵심은 누가 어디까지 접속해야 하는지부터 정하는 일입니다. 외부 인력과 클라우드 업무가 많다면 ZTNA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들이시고, 고정된 내부망 중심이라면 VPN을 다듬어 쓰는 선택도 충분히 합리적입니다. 이 글이 방향을 잡으시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